살면서 소설을 읽다가 스스로 덮은 채, 책을 저 멀리 던져버리고 마음을 추스르지 못해 어찌할 줄 몰랐던 적은 처음이었다.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해 더는 읽어나갈 수가 없었다. 사실을 토대로 쓰인 소설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읽고 나서 깨달았지만 알고 있다고 생각한 사실을 나는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무엇이고 왜 시작이 되었으며 얼마나 잔인하게 이루어졌었는지 나는 알지 못했다.그래서일까. 책을 읽으면서 느껴지는 가슴의 답답함은 나를 너무 힘들게 했다. 읽다가 덮기를 반복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너무나 사실적인 묘사에 읽으면서 머리 속에 펼쳐지는 광경은 감당할 수가 있는 것이 아니였다. 어린 아이의 혼이 내 옆에 있는 것 마냥, 내 뺨이 맞은 것 마냥, 우리 엄마가 나를 걱정하..
*완벽한 공부법을 읽기 전 고영성 작가의 를 먼저 읽어봤는데 독서에 관심이 있다면 가장 먼저 읽어봐야 한다. 개인적으로 완공을 읽기 전 를 읽기를 추천한다. 최근 들어 공부라는 것에 관심이 커졌다. 디자인에 대한 공부는 말할 것도 없고 전반적인 분야의 공부 그 자체에 관심이 생겼다. 나는 20살 때까지 공부를 열심히 한 적이 없다. 등 떠밀려 학원에 다니긴 했지만, 나의 의지로 한 적은 없다. 고3 때 발견한 음향이라는 분야에 푹 빠져 20대 중반까지는 나름으로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나름의 열심이었다. 공부한 적이 없으므로 전략 또한 없었다. 그래도 다행 중 하나는 책을 좋아해서 관련 책들은 많이 샀다. 읽지는 않았지만 사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효과가 있기 때문이었다. 꾸준히 보았다면 음향을 계속했을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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